감정가 74억 트리마제가 경매에 나왔습니다 — 같은 평형 실거래는 70억, 지금 최저가는 59억 (2025타경51614)

트리마제 경매 커버

성수동 트리마제,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죠. 서울숲과 한강 사이에 서 있는 47층 랜드마크, 연예인 아파트로 더 유명한 그 단지입니다.

이 단지의 전용 152㎡(46평형) 한 채가 지금 법원경매에 나와 있는데요.

같은 평형의 실거래가는 70억 5,000만원. 현재 경매 최저가는 59억 1,200만원입니다.

숫자만 보면 11억 4,000만원이 낮은 건데, 왜 두 번이나 유찰됐을까요? 오늘은 이 물건의 가격 구조를 데이터로 하나씩 뜯어보겠습니다.

물건부터 볼까요

  • 사건번호: 2025타경51614 (서울동부지방법원 경매6계)
  • 소재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718, 트리마제 102동 12층 1204호
  • 전용면적: 152.16㎡ (46평형) / 철근콘크리트, 지상 46층 단지
  • 감정가: 73억 9,000만원
  • 현재 최저매각가격: 59억 1,200만원 (유찰 2회)
  • 매각기일: 2026년 9월 7일(월) 오전 10시 · 입찰법정 제101호
  • 입찰보증금: 최저가의 10% ≒ 5억 9,120만원

트리마제 외관
단지 외관 (자료: 대법원 법원경매정보)

실거래와 비교해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서 성동구 최근 12개월 신고 내역을 전부 확인해 봤습니다.

트리마제 실거래

핵심은 이 한 줄입니다. 본건과 같은 152.16㎡ 14층이 2025년 9월 70억 5,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본건은 12층이니 층 조건도 비슷하고요.

단지 전체로 봐도 84㎡가 46억~63억, 140㎡가 61억~65억에 신고되는 단지입니다. 초고가 단지지만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는, 시세가 살아 있는 시장이라는 뜻이죠.

그런데 왜 두 번이나 유찰됐을까요

물건이 나빠서가 아니라, 이 가격대의 구조적 특성 때문입니다.

첫째, 입찰 보증금만 약 5억 9,000만원입니다. 수표로 끊어서 법정에 들고 가야 하는 돈이죠.

둘째, 초고가 주택은 대출 규제로 레버리지가 사실상 막혀 있습니다. 잔금 대부분을 현금으로 조달할 수 있는 사람만 응찰 가능한 시장입니다.

셋째, 그래서 응찰자 풀이 아주 좁고, 살 수 있는 사람들은 할인 폭이 충분히 커질 때까지 기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감정가의 100%, 80%에서는 손을 안 들고, 60%대부터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하는 거죠.

가격은 어디까지 내려갈까요

가격 흐름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유찰되면 20%씩 저감됩니다. 저희 집을사듀오가 전국 법원 수집 데이터로 실측한 값인데, 법원마다 달라요 — 인천은 30%씩 깎이는데 서울 법원들은 20%씩입니다.

9월 7일에도 유찰되면 다음 회차는 47억 3,000만원 수준. 그 시점엔 실거래(70.5억) 대비 23억 이상 낮은 가격이 되기 때문에, 현금 여력이 있는 대기 수요가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구간입니다. 이번 회차(59.1억)가 마지막 관망 구간일 수 있다는 얘기죠.

입지 — 설명이 필요 없지만, 하나는 짚고 갑니다

감정평가서 표현을 그대로 옮기면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인근", "아파트단지 및 각종 근린생활시설이 혼재하는 지역"입니다.

그리고 토지이용계획에 눈에 띄는 대목이 하나 있습니다 —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돼 있다는 것. 성수동 일대 초고층 정비 사업의 한가운데라는 뜻입니다. 주변이 개발될수록 희소성이 커지는 위치죠.

위치도
위치도 — 서울숲과 한강 사이 (자료: 감정평가서)

왕십리로 16 명판

건물 상태는요

감정평가서 기재로는 지상 46층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외벽 강화유리·석재 마감, 난방·위생·주차· 승강기·옥내소화전 설비 완비입니다. 사진상 현관과 공용부 관리 상태도 깔끔해 보입니다. 다만 이건 감정평가 시점 기준이니, 입찰 전 현장 확인은 필수입니다.

1204호 현관

102동 공동현관

입찰을 생각한다면 — 체크리스트

  1. 매각물건명세서 — 매각기일 1주일 전(8월 31일경) 법원경매정보에 공개됩니다. 임차·권리 관계는 반드시 원문으로 확인하세요.
  2. 등기사항전부증명서 — 말소되지 않는 권리가 있는지.
  3. 자금 계획 — 보증금 5억 9,120만원(현금) + 잔금 납부 일정 + 초고가 주택 대출 규제. 매각결정기일은 9월 14일입니다.
  4. 관리비·명도 — 점유 현황은 명세서 공개 후 확인 가능합니다.

9월 7일 결과가 나오면 낙찰가와 응찰자 수까지 이 블로그에서 후속으로 다루겠습니다. 초고가 경매의 낙찰가율 데이터는 그 자체로 시장 온도계거든요.

본 글은 대법원 법원경매정보·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 공개 자료를 정리한 참고 자료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고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입찰 전 등기부·현황조사서·매각물건명세서를 반드시 직접 확인하세요. 자료 출처: 대법원 법원경매정보(출처표시 자유이용)·국토교통부 실거래가·감정평가서. ⓒ 집을사듀오 jipsaduo.com

자주 묻는 질문

Q. 트리마제 경매 최저가는 얼마인가요?
A. 2026년 9월 7일 매각기일 기준 59억 1,200만원입니다. 감정가 73억 9,000만원에서 두 번 유찰된 가격입니다.

Q. 트리마제 같은 평형 실거래가는 얼마인가요?
A. 본건과 같은 전용 152.16㎡ 14층이 2025년 9월 70억 5,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Q. 이번에도 유찰되면 다음 최저가는 얼마인가요?
A. 서울동부지방법원의 유찰 저감률 20%(집을사듀오 실측)를 적용하면 약 47억 3,000만원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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